[양돈]여름철 모돈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루증후군(VDS)을 들어보셨나요?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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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루증후군(VDS)이란?

질루증후군(VDS, Vaginal Discharge Syndrome)은 후보돈이나 모돈의 외음부로 화농성삼출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통틀어 질루증후군(膣漏症候群)이라 하며, PSY 불량의 최대 원인으로 농장 경제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질병입니다.

발생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환경적 요인:
돼지를 스톨에 가두어 불편하게 하고, 물을 마시기 어렵게 만들어서 배뇨 횟수를 감소시키는 것, 분뇨를 깔고 앉게 되는 구조와 돈방 바닥을 다습하게 유지하는 것 등이 있어요.
-위생관리 불량:
교배 장소나 분만사 돈방 바닥의 세균 오염, 인공수정 시 관리자 손이나 카데타의 오염과 외음부 위 생상태 불량, 난산 처리 시 오염된 손을 자궁 속으로 집어넣는 행위 등이 있어요.
-돼지 자체의 문제:
노산모돈의 질내 면역력 저하와 자궁경 손상 등이 있어요.


감염시 자세한 증상은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질루증후군 발생 과정은 외부생식 기 오염이 되면서 질내 오염, 자궁 오염으로 이어 지는 상행성 감염 과정을 밟아요. 그래서 자궁경 이 열리는 발정 및 분만 시기가 질루증후군 발생 위험시기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에스트로젠 분비가 일어 나는 발정기 자궁점막에서는 항체나 면역세포의 작용으로 병원체 감염을 어렵게 하지만, 황체기 에는 자연면역력이 저하되어 자궁내막에 병원체 감염이 쉬워져요. 그래서 인공수정시 상처나 분만 과정 중에 상처가 나면 자궁염이 쉽게 발생한답니다. 발정기가 종료되면서 산도가 건조해질 때에는 무리한 카데타 삽입으로 수정을 시키면 자궁점막을 손 상시켜 염증을 유발해요. 때문에, 정액 주입횟수를 2회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적기판정에 더욱 노력해야 해요. 외음부, 질, 자궁경, 자궁, 방광, 신장에 염증이 생기면 질루증후군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월간한돈 2020.5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전문수의사의 진단과 병성감정으로 질루증후군의 발생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질루증후군은 워낙 다양한 병원체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한 두 가지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에요. 많은 농장에서 번식돈 클리닝을 실시한다고 사료에 항생제 2~3kg을 배합하여 투여하는 정도로는 질루 증후군을 예방할 수가 없어요. 따라서, 환경관리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먼저, 웅돈 포피를 소독하고 교배 장소를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외음부가 닿는 바닥에는 분뇨가 없어야 하고 축축해서도 안돼요. 휀(Fan)을 이용하여 축축한 바닥을 건조시켜야 해요. 그리고 후보돈사에서 톱밥을 깔아주는 경우 수시로 신선한 톱 밥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후보돈에서 질루증후군이 있다면 조기 도태를 권장하고 발생 원인을 제거해야 해요.
특히, 여름철은 더위 스트레스 때문에 돼지의 면역력은 쉽게 저하되고 병원체 증식은 유리한 환경조건이 되는 시기예요. 그래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